싱가포르 동반비자(DP) 소지자 현지 취업 가능 여부

싱가포르에서 남편 혹은 아내의 취업 비자에 동반해서 오신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게 바로 "나도 여기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죠. 40대라면 경력도 아깝고,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실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5년 현재 싱가포르 동반비자(DP) 소지자의 취업은 가능하지만, 예전보다 절차가 훨씬 까다로워졌어요. 예전처럼 종이 한 장(LOC)으로 쉽게 일하던 시대는 지났거든요. 오늘 제가 그 바뀐 룰과 실전 전략을 콕 집어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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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5년 동반비자(DP) 취업의 핵심 변화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나만의 독립적인 취업 비자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과거에는 DP 소지자가 직장을 구하면 'LOC(Letter of Consent)'라는 승인서만으로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반 외국인 구직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일반적인 취업 (회사원)

이제는 회사가 나를 위해 EP(Employment Pass)나 S Pass, 혹은 Work Permit을 따로 신청해 줘야 해요. 즉, 나도 싱가포르 정부가 정한 최소 급여 기준(2025년 기준 EP 최소 5,600달러 이상)과 학력, 경력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비자가 나옵니다.

사업을 하려는 경우 (예외적 LOC)

유일하게 LOC가 허용되는 예외가 있는데, 바로 직접 회사를 차리는 경우예요.

• 본인이 법인의 이사이자 지분 30% 이상을 가진 주주여야 함.
• 최소 1명 이상의 현지인(시민권자/영주권자)을 고용해야 함. 이 조건을 만족하면 예전처럼 LOC를 받아 사업가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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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반비자 소지자가 취업하는 3단계 전략

어려워 보이지만, DP만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요.

1단계 : 나에게 맞는 비자 형태 결정하기

• 전문직/관리직 : 연봉이 높다면 본인의 EP를 신청하세요. 학력과 연령대별 급여 기준(COMPASS 점수제)을 통과해야 합니다.
• 일반 사무/서비스직 : 쿼터(외국인 고용 제한)가 있는 회사라면 S Pass나 Work Permit을 고려해야 합니다. DP 소지자는 일반 외국인보다 고용주가 부담하는 각종 제약(검진, 보증금 등)이 면제되는 혜택이 있어 회사 입장에선 오히려 반길 수도 있어요.

2단계 : 기업에 나의 '비자적 장점' 어필하기

면접 보실 때 "나는 이미 DP가 있다"는 점을 꼭 강조하세요.

• 의료보험 및 보증금 혜택 : 일반 WP 구직자와 달리 DP 소지자는 이미 가족 비자가 있어 회사가 부담해야 할 보증금(Security Bond)이나 정기 건강검진 의무 등에서 자유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 거주 안정성 : 집 문제가 이미 해결된 상태라 회사 입장에선 이직률이 낮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요.

3단계 : ONE Pass 소지자 가족이라면? (최고의 혜택)

만약 배우자가 싱가포르 상위 5% 인재 비자인 ONE Pass(Overseas Networks & Expertise Pass) 소지자라면, 배우자인 여러분은 제한 없이 LOC만으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2025년 현재 가장 파격적인 혜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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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업을 바라보는 두 가지 현실적인 관점

"커리어 유지" vs "비자 독립"

DP를 유지하며 일하는 것과 내 이름으로 된 EP를 받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요. 내 EP를 받으면 배우자가 실직하거나 귀국해도 나는 남아서 일할 수 있는 '비자 독립'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DP 상태에서 일하면 배우자의 비자가 취소될 때 내 일자리도 같이 잃게 되죠. 40대의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본인의 독립적인 비자(EP)를 확보하는 방향을 추천드려요.

"풀타임" vs "재택/프리랜서"

만약 한국에 본사를 둔 회사와 재택근무를 하며 한국 계좌로 급여를 받는다면, 싱가포르 비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요. (단, 싱가포르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거나 현지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반드시 비자가 필요합니다.) 육아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형태의 글로벌 리모트 워크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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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핵심 내용 요약 및 체크리스트

취업 준비 전, 아래 4가지를 꼭 체크해 보세요!

1. 배우자 비자 종류 확인 : ONE Pass인가요? 그렇다면 LOC로 즉시 취업 가능!
2. 연봉 시뮬레이션 : 일반 기업 취업 시 내 나이에 맞는 EP 최소 급여(COMPASS 점수)를 충족하는지 확인하세요.
3. 사업자 등록 고려 : 마땅한 자리를 찾기 어렵다면 1인 법인을 세워 LOC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로컬 사이트 활용 : LinkedIn이나 JobStreet에서 'DP holder welcome'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세요.

비자 법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문턱이 높아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싱가포르는 여전히 유능한 인력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40대의 노련함과 경력을 무기로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꼭 좋은 소식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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